매체 리포트를 열면 23851074920 같은 숫자가 성과 1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팀에서는 그 소재를 "자개 클로즈업 B안"이라고 부릅니다. 이 둘을 이어주는 것은 아무 데도 없습니다.
그래서 월간 리포트는 매번 사람 기억으로 조립됩니다. 담당자가 광고 관리자 화면을 열어 미리보기를 하나씩 눌러보며 "이게 B안이었나" 하고 맞춰봅니다. 대충 맞습니다. 그리고 매달 조금씩 더 틀립니다. 반년이 지나면 "작년에 자개 소구가 잘 나왔다"는 문장만 남고, 그게 어느 소재였는지는 아무도 재현하지 못합니다.
이 글은 그 연결을 한 번만 설계해두면 계속 유지되는 방식으로 만드는 법을 다룹니다.
ID는 두 종류이고, 둘 다 필요합니다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광고 소재에는 성격이 다른 ID가 두 개 붙습니다.
| 매체 광고 ID | 우리 소재 코드 | |
|---|---|---|
| 누가 만드나 | 메타·카카오·네이버·구글이 자동 발급 | 우리가 정한 규칙으로 부여 |
| 생김새 | 23851074920 | W01-S01a-v2-KKO |
| 읽을 수 있나 | 못 읽음 | 읽으면 무엇인지 알 수 있음 |
| 매체를 넘어가나 | 못 넘어감. 매체마다 다른 번호 | 넘어감. 같은 소재는 어디서든 같은 뿌리 |
| 무엇에 강한가 | 성과 숫자의 유일한 정답 | 사람이 대화하고 검색하는 단위 |
매체 광고 ID는 권위가 있습니다. 노출·클릭·전환 숫자는 결국 그 번호에 붙어서 내려옵니다. 대신 사람이 읽을 수 없고, 매체를 넘어가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소재를 메타와 카카오에 올리면 번호가 두 개 생기고 둘 사이에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우리 소재 코드는 의미가 있습니다. 읽으면 어떤 제품의 어떤 소구를 몇 번째로 변형한 것인지 알 수 있고, 매체가 바뀌어도 뿌리가 유지됩니다. 대신 매체 리포트에는 이 코드가 없습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소재 기록에 매체 광고 ID를 같이 적어두는 것이 답입니다. 그러면 매체에서 내려받은 엑셀의 ID 열과 우리 표를 붙일 수 있게 됩니다. 조인 키를 하나 확보하는 일이고, 이게 전부입니다.
현실에서 버티는 네이밍 규칙
코드 체계는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6개월 뒤에도 같은 규칙으로 쓰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형태를 권합니다.
제품-소구코드-변형-채널 (필요하면 뒤에 -날짜 또는 -일련번호)예:
W01-S01a-v2-KKO, W01-S02-v1-META-2608각 자리의 이유는 이렇습니다.
- 제품(
W01) — 가장 앞에 둡니다. 정렬했을 때 제품별로 묶이고, 제품이 늘어도 뒤 규칙을 안 건드립니다. - 소구코드(
S01a) — 이 글의 핵심 자리입니다. 뒤에 붙은a는S01의 파생 소구라는 뜻입니다. 이 자리가 있어야 나중에 소재 여섯 개를 소구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 변형(
v2) — 같은 소구를 이미지나 카피만 바꿔 다시 만든 회차입니다. - 채널(
KKO) — 3글자 고정.META/KKO/NVR/GGL. - 날짜·일련번호 — 같은 조합이 재집행될 때만 붙입니다. 없으면 생략하는 편이 짧아서 좋습니다.
지켜야 할 규칙은 다섯 개뿐입니다.
- 자리 순서를 고정합니다. 순서가 흔들리면 나중에 자동으로 쪼갤 수 없습니다.
- 구분자를 하나로 고정합니다. 하이픈이면 끝까지 하이픈입니다. 언더바와 섞이는 순간 검색이 반만 걸립니다.
- 공백을 넣지 않습니다. UTM에 그대로 못 들어가고, 엑셀에서 뒷공백이 붙어도 눈에 안 보입니다.
- 코드 안에 한글을 쓰지 않습니다. 매체 리포트를 CSV로 내려받아 열면 인코딩이 깨지는 일이 잦고, 깨진 뒤에는 복구가 아니라 재작업입니다. 한글 이름은 코드 옆의 설명 열에 두세요.
- 폐기한 코드는 다시 쓰지 않습니다. 소재를 내렸어도 그 코드가 붙은 과거 성과는 남아 있습니다. 재사용하면 두 소재의 숫자가 한 줄에 섞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매체들은 광고 이름이 길면 리포트나 화면에서 잘라서 보여줍니다. 잘린 자리에 채널이나 변형 번호가 있으면 구분이 안 됩니다. 짧게 만드세요. 위 예시가 12~17자인 이유입니다.
읽는 법은 이렇습니다.
| 코드 | 제품 | 소구 | 변형 | 채널 |
|---|---|---|---|---|
W01-S01-v1-META | 손목시계 자개 라인 | S01 소재·디테일 | 1차 | 메타 |
W01-S01a-v2-KKO | 손목시계 자개 라인 | S01a 소재 근거 강화(파생) | 2차 | 카카오 |
W01-S02-v1-NVR | 손목시계 자개 라인 | S02 가격·가치 | 1차 | 네이버 |
B03-S01a-v1-META | 크로스백 | S01a 소재 근거 강화(파생) | 1차 | 메타 |
소구 코드를 어떻게 번호 매기는지는 소구 관리표 만드는 법에서, 파생 소구에 a·b를 붙이는 기준은 파생 소구에서 다룹니다.
ID를 어디에 심어야 살아남는가
코드를 만들었으면 세 군데에 들어갑니다.
- 매체의 광고 이름 필드 — 광고 이름 맨 앞에 코드를 둡니다. 뒤에 한글 설명을 붙이더라도 코드가 앞이어야 잘려도 살아남습니다.
- 랜딩 URL의
utm_content—utm_content=W01-S01a-v2-KKO. GA나 자사 로그에서 유입을 소재 단위로 쪼갤 수 있게 됩니다. - 우리 소재 기록 — 코드, 한글 이름, 소구, 카피, 이미지, 그리고 매체가 발급한 광고 ID까지 한 줄에.
문제는 이 셋이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어긋난다는 점입니다. 매체 UI에서 광고를 복제하면 이름이 바뀌고, 랜딩을 급하게 교체하면 UTM이 빠지고, 담당자가 바뀌면 기록이 멈춥니다.
그래서 어느 하나를 정답으로 정해야 합니다. 정답은 우리 소재 기록입니다. 매체 이름 필드는 매체가 자르고 사람이 덧붙이는 곳이라 신뢰할 수 없고, UTM은 GA 계열 리포트 밖에서는 읽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통제하고, 매체를 넘어가도 남고, 소구·카피·이미지와 같은 줄에 있는 것은 우리 기록뿐입니다. 나머지 둘은 그 기록의 사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파생 소재를 한 줄로 묶기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소구 하나는 보통 소재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채널 세 개에 각각 두 안씩, 여섯 개로 나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여섯 개를 하나로 읽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파생 소재마다 자기 코드와 공유하는 소구 코드를 둘 다 지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같은 데이터에서 성격이 다른 두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 이 소재는 어땠나 —
W01-S01a-v2-META한 줄만 봅니다. 제작·판정의 단위입니다. - 이 아이디어는 나간 곳 전부에서 어땠나 —
S01a가 붙은 모든 줄을 합칩니다. 다음 분기 기획의 단위입니다.
| 소재 코드 | 채널 | 노출 | 클릭 | CTR |
|---|---|---|---|---|
W01-S01a-v1-META | 메타 | 120,000 | 1,560 | 1.30% |
W01-S01a-v2-META | 메타 | 98,000 | 1,470 | 1.50% |
W01-S01a-v1-KKO | 카카오 | 210,000 | 1,890 | 0.90% |
W01-S01a-v2-KKO | 카카오 | 175,000 | 1,400 | 0.80% |
W01-S01a-v1-NVR | 네이버 | 64,000 | 512 | 0.80% |
W01-S01a-v2-NVR | 네이버 | 52,000 | 468 | 0.90% |
| S01a 합계 | 3개 채널 | 719,000 | 7,300 | 1.02% |
이 표를 소재 단위로만 보면 "메타 2안이 제일 좋다"가 결론입니다. 소구 단위로 합쳐서 보면 다른 문장이 나옵니다. S01a는 719,000 노출을 견디며 1.02%를 냈고, 채널 편차가 메타 1.3~1.5% 대 카카오 0.8~0.9%로 뚜렷합니다. 앞 문장은 다음 소재를 만들 때 쓰고, 뒤 문장은 다음 분기 예산을 나눌 때 씁니다.
둘 중 하나만 볼 수 있는 상태라면 매번 반쪽짜리 판단을 하게 됩니다. 소재끼리 비교할 때 조건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는 소재 성과 비교하는 법에서 따로 다룹니다.
누적과 기간별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
ID 하나를 검색했을 때 나와야 하는 것은 숫자 한 줄이 아니라 두 가지입니다. 누적 총계와 기간별 추이입니다. 둘은 서로 다른 질문에 답합니다.
- 누적은 "이걸 돌린 게 이득이었나"에 답합니다.
- 기간별은 "언제부터 죽기 시작했나"에 답합니다.
W01-S01a-v2-META 한 줄을 주간으로 펴보면 이렇습니다.
| 주차 | 노출 | 클릭 | CTR |
|---|---|---|---|
| 1주 | 22,000 | 462 | 2.10% |
| 2주 | 26,000 | 442 | 1.70% |
| 3주 | 25,000 | 325 | 1.30% |
| 4주 | 25,000 | 241 | 0.96% |
| 누적 | 98,000 | 1,470 | 1.50% |
누적 1.50%만 보면 이 소재는 계정 평균을 웃도는 우등생입니다. 그런데 주간을 보면 1주 2.10%에서 4주 0.96%로 절반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이미 소진된 소재를 평균 숫자가 가려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판단은 "계속 돌린다"가 아니라 "같은 소구로 새 변형을 만들어 교체한다"입니다. 소구가 죽은 게 아니라 이 이미지가 닳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판정을 날짜와 함께 남기는 절차는 소재 검수·판정 워크플로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자주 깨지는 지점
실제로 무너지는 방식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 이름이 잘립니다. 매체가 긴 광고 이름을 리포트에서 잘라 보여주면, 잘린 뒤쪽에 있던 채널·변형 자리가 사라집니다. 코드를 앞에 두고 짧게 유지하는 것으로 대부분 막힙니다.
- 복제본에 "복사"가 붙습니다. 매체 UI에서 광고를 복제하면 이름 뒤에 자동으로 문구가 붙습니다. 이 상태로 두면 원본과 다른 문자열이 되어 조인에서 빠집니다. 복제 직후 이름부터 고치세요.
- 폐기한 코드가 재사용됩니다. 소재를 지웠어도 과거 성과 데이터는 그 코드로 남아 있습니다. 재사용하면 두 소재의 숫자가 하나로 합산되고, 합산된 뒤에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 규칙이 두 개가 됩니다. 한 명은
W01_S01_META, 다른 한 명은w01-s01-meta. 둘 다 틀리지 않았지만 둘을 합칠 수는 없습니다. 규칙 문서 한 장을 정하고, 새 소재를 만드는 자리에서 그 규칙이 강제되게 하세요. - ID가 UTM에만 있습니다. GA에서는 잘 보이지만, 매체 리포트·정산 자료·대행사 보고서에는 UTM이 없습니다. 광고 이름 필드와 우리 기록에도 반드시 같은 코드를 두어야 합니다.
도구에서는 어떻게 되는가
copy hound에서는 소재마다 매체 광고 ID를 선택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필수 항목이 아니라, 아는 소재에만 채워 넣으면 되는 칸입니다.
이 칸을 채워두면 세 가지가 따라옵니다. 파생 소재는 부모 소구와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고, ID로 검색하면 그 ID를 공유하는 모든 소재의 누적 성과와 기간별 성과가 함께 나오며, 기간별 성과는 소구 단위로 합산되어 올라갑니다. 위의 두 표를 손으로 만들지 않아도 되는 정도이고, 그 이상은 아닙니다.
ID를 안 넣어도 소구·카피·소재 관리는 그대로 동작합니다. 넣으면 매체 리포트와 우리 기록이 붙을 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재 코드와 매체 광고 ID 중 하나만 쓰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성과 숫자는 매체 광고 ID에만 붙어서 내려오고, 매체를 넘나드는 묶음은 우리 소재 코드로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만 쓰면 둘 중 한 가지 질문을 영영 못 하게 됩니다. 우리 기록에 매체 ID를 적어두는 방식이면 칸 하나로 끝납니다.
이미 수백 개 소재가 규칙 없이 쌓여 있습니다. 전부 소급해야 하나요?
하지 마세요. 과거 소재는 그대로 두고 오늘부터 만드는 소재에만 규칙을 적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과거분은 지금도 성과를 참고하는 상위 10~20개만 손으로 코드를 붙이면 충분합니다. 전수 소급은 대개 중간에 멈추고, 멈춘 절반이 새로운 혼란이 됩니다.
코드에 캠페인이나 타깃도 넣어야 하나요?
넣지 마세요. 캠페인·타깃·예산은 매체 쪽에서 바뀌는 값이고, 코드에 넣으면 같은 소재가 다른 코드를 갖게 됩니다. 코드는 소재 자체를 식별하는 데 필요한 것만 담아야 오래 갑니다. 캠페인 정보는 매체 리포트에 이미 열로 들어 있으니 조인한 뒤에 붙이면 됩니다.
같은 소재를 몇 달 뒤 다시 집행하면 코드를 새로 만들어야 하나요?
파일이 같다면 같은 코드를 쓰고, 뒤에 -2608 같은 집행 시점을 붙여 구분하세요. 이렇게 하면 "이 소재의 전체 누적"과 "이번 재집행분"을 둘 다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나 카피를 조금이라도 고쳤다면 그건 다른 소재이므로 변형 번호를 올려 v3으로 만드는 것이 맞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광고 소재 성과 비교, 공정하게 하는 법
두 소재가 같은 조건에서 돌아가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숫자를 그대로 맞대면 대부분 틀린 결론이 납니다. 비교 전에 맞춰야 할 다섯 가지 조건, 비율 지표와 총량 지표의 구분, 그리고 소재 성과를 소구 단위로 합쳐 읽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광고 소재 평가 기준 — 중단·유지·우수 3단계로 굴리는 법
소재를 언제, 무엇으로 판단하고 판정 뒤에 무엇을 할지 정하지 않으면 소재는 계속 쌓이기만 합니다. 중단·유지·우수 세 단계로 매주 판정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운영 프로세스를 정리했습니다.
읽은 대로 굴려볼 곳이 필요하다면
copy hound 는 소구를 자산으로 쌓고, 파생 소구로 개선 이력을 남기고, 채널별 소재 성과를 소구 단위로 합산합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씁니다.
무료로 시작하기